29 8월

친구이야기 (某대리) : 무정란 양계장에 수탉 한 마리

 

무정란 양계장에 수탉 마리


어느 마을에 양계장 하나 있네

거긴 무정란 양계장이라네

양계장에 수탉 마리 있네

벼슬 찢기고 깃털 뽑혀 도망온 수탉 마리

쫓겨난 수탉은 무정란 양계장에서 천국을 보았네

 

한가로이 모이 쪼던 암탉들

성긴 깃털 부풀려 쫓아 버리고

모이 상자 독점하니 

세상이 쉬워졌네

 

닭장 위에 왕좌 틀고

찢어진 벼슬 흔들며 

하늘 높이 쳐들고

기세도 당당하게 외치네

개요오오오

 

암탉들 구루구루구루

안에 구르는 백사운드 코러스

수퍼꼰대수퍼꼰대

날지도 못하는 수퍼꼰대

하는 것이라곤 

숭숭 빠진 깃털 부풀리는 것밖에 없는 수퍼꼰대

수퍼꼰대수퍼꼰대

알도 낳는 수퍼꼰대

하는 것이라곤

우리가 낳은 자기가 생색내는 것밖에 없는 수퍼꼰대

 

어느 마을 무정란 양계장

방뎅이에 올라 

닭장 위도 오르는 수탉 마리 있네

꽁지 깃털 빠진 것도 모르고

벼슬 처진 대가리 으쓱으쓱 

무정란 애비 노릇하네

                                                  


댓글 3개:

  1. 이런 인간은 어디나 있군요... 저도 많이 당했네요. 기운네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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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열등감 쩌는 꼰대… 저도 많이 봤죠… 자기 모습을 스스로 보면좋겠어요… 인정할만한 인성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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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변에 참 흔한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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