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강가
푸른 그림자 드리운 회색 얼룩이 도처에서 색을 잃는다
그 한지를 넉넉하게 적시는 바늘 끝보다 작은 방울들
그 침묵의 손길이 막 잠을 깨 부스스한 어린 가지를 어룬다
연기 향 무심히 지나는 무채색 물안개
그 공간을 조심스레 흔드는 새벽빛
침묵의 색깔을 하나씩 깨운다
화선지 밑동에 가라앉은 물빛 흰 그림자 곡선
어둠을 개고 일어나 강물 위에 열리는 공간
그 무음 위로 떠오르는 새벽 침묵이 울린다
엎질러진 은 바늘 사이로 짙어가는 푸른 물
그 중간 어디쯤 흔들리는 검은 획 배 한 척
방울마다 맺힌 소망 나르러 떠날 침묵을 기다린다
이 사람의 상처는 뭔지 잘 모르겠어요...
답글삭제평화로운 분위기를 주려 한 듯… 휴식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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